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필러 등 미용 주사 시술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 출석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박 대통령에 얼굴 주사를 처치한 적이 있나" "목에 혈관 주사를 놓은 적 있나" "필러나 리프트 시술을 한 적이 있나"라고 연이어 질문했으나 조 대위는 "그런 시술을 한 적 없다"고 일관했다.
또 안 의원은 "2014년 4월 전후로 김상만 원장과 김영재 원장을 본 적이 있는지" 묻자 역시 조 대위는 "모른다"고 했다.
조 대위는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씨가 관저로 들어온 것을 아는지'라는 질문에도 "한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의 불면증 증세에 대해서는 "개인 의료 정보이기 때문에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프로포폴 주사 투여 여부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프로포폴을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면서 봤으나 청와대에서는 구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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