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이브 김세헌 출연, 박완규 "록계의 아이돌...배아팠다"

입력 : 2016-12-25 18: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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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록밴드 이브의 메인보컬 김세헌이 '복면가왕'을 록스피릿으로 물들였다.
 
2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6대 가왕 자리를 놓고 8인의 실력파 복면가수들이 43~45대 가왕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에 맞서 듀엣곡 무대를 선보였다.
 
1R 세 번째 대결은 '주전자부인 펄펄 끓었네'와 '뿌린대로 거두리라 양말소년'의 무대였다. 두 가수는 이미키의 '먼지가 되어'로 마이크를 잡았다.
 
먼저 입을 뗀 주전자부인은 포근함이 담긴 보이스로 촉촉한 감성을 선보였다. 반면 양말소년은 소년처럼 청량한 목소리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판정단들은 두 사람에 대해 "나이가 좀 있다", "로커 목소리인데 댄스가수", "2세대 아이돌" 등 추리를 거듭했지만 구체적인 정체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MC 김성주는 "다 나왔는데 답만 못 쓰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어진 판정단 투표 결과 주전자부인이 57대 42로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패한 양말소년은 준비한 솔로곡인 박진영의 '허니'를 꺼내들었다. 신난 무대의 중간 그의 가면 아래서는 데뷔 22년차 록밴드 '이브'의 김세헌의 모습이 드러났다.
 
김세헌은 10년 만의 방송출연에 대해 "주변에서 내 목소리를 들으면 안다고 해서 호기심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특히 특유의 빨간머리에 대해서는 "사실은 수더분하다"라고 해명(?)했다.
 
박완규 역시 "착하다"라며 "록계의 아이돌이었다. 그래서 배아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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