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배우 박형식의 고아라를 향한 '걱정돼서'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본격적인 직진 사랑이 예고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삼맥종(박형식)은 아로(고아라)를 향한 직진 로맨스와 소문만 무성한 얼굴 없는 왕을 벗어나 자신의 왕좌를 찾기 위해 '화랑'에 들어가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삼맥종은 무명(박서준)과 오해로 인한 강렬한 칼싸움 중 현장에 나타난 아로가 걱정돼 그녀의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 관심을 끌기 위해 기침을 하며 열이 있다고 거짓말을 치지만 아로에게는 잔꾀가 통하지 않았다.
그는 어쩐 일로 찾아왔냐는 아로의 물음에 "걱정돼서"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왕의 탄신일 행차라 바쁘니 어서 돌아가라는 아로의 말에 삼맥종은 "세상에 나서지도 못하는 그런 상등신 왕 행차는 무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로는 삼맥종을 위로하듯 "병에 든 게 죄가 아니듯 아직 어리고 약한 것도 죄가 아니오. 앞에 못 나서는 마음은 또 어떻겠소"라고 말하며 얼굴 없는 왕을 편들어 삼맥종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이와 더불어 얼굴 없는 왕에 "혹시 상등신 아니냐"는 백성들의 수군거림을 직접 들은 삼맥종은 "차라리 상등신에 고자였으면 좋았을걸"이라며 회의감에 빠지는듯 싶었다.
하지만 삼맥종은 결심한 듯 "그래, 숨는 게 버릇이 되면 안 되는 거지"라는 말과 함께 위화공(성동일)을 찾아가 화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위화공은 그런 삼맥종에게 "자네가 화랑이 되려는 반쪽짜리 진심은 뭔가"라고 묻자 삼맥은 "저 요란한 행차의 주인을 끌어내려는 것이요. 태후(김지수)"라 답해 극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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