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막바지 기업가치 견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스타워즈:포스아레나'로 상장 직전 마지막 숙제 풀기에 나선다.
28일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7년 첫 타이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중인 '스타워즈:포스아레나(개발 넷마블몬스터)'를 확정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디즈니와 이미 '마블 퓨처파이트'로 성공적인 IP 게임화 사업을 이끈 바 있는 넷마블은 이번 '스타워즈:포스아레나'로 세계 무대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 보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상장에 앞선 당면과제로 꼽혔던 '글로벌 경쟁력'과 '추가적인 성장 파이프라인 확보'도 북미 게임사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 '리니지2:레볼루션' 초대박 흥행으로 일부 풀어낸 만큼, 다음 타자로 나선 이 회사의 또 다른 대형작 '스타워즈:포스아레나' 역시 기업가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된다.
◆ 2017년 첫 타자 '스타워즈' 확정…'마퓨' 성공신화 이을지 관심
넷마블이 준비중인 '스타워즈:포스아레나'는 이 회사가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 루카스필름과 손잡고 선보이는 모바일 타이틀다. 스타워즈 IP를 활용해 선보이는 전세계 최초의 실시간 전략 대전 장르의 게임이기도 하다.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 공주, 다스베이더 등 인기 원작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전세계 이용자들과 1대1, 2대2 매치 대결이 가능하다.
정식서비스 일정에 맞춰서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한 데 어울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연합 시스템'도 공개된다. 이 시스템에 따라 이용자가 국적에 상관 없이 원하는 연합을 생성하거나 가입할 수 있다.
또 기존 '스타워즈' IP 외에 28일 개봉한 스타워즈 스핀오프 영화 '로그원: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이 게임에 담겼다는 점에서 스타워즈 골수팬들의 유입을 기대케한다.
실제 넷마블은 앞서 출시한 디즈니 마블스튜디오의 '마블퓨처파이트'를 역시 관련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게임팬은 물론 마블 시리즈 팬들까지 흡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유명 IP의 성공적 게임化 경험…차기작 기대감 높여
'마블퓨처파이트'는 현재도 확장되고 있는 마블의 세계관을 반영한 캐릭터와 콘텐츠는 물론 RPG의 재미를 극대화한 업데이트로 마블 IP를 가장 잘 살린 모바일 게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마블 IP를 활용한 영화와 드라마가 출시될 때마다 관련 콘텐츠를 살린 시의성 있는 업데이트가 흥행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4월과 10월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에 맞춰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당시 국내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매출 5위에 오르는 등 순위 역주행을 주도하기도 했다.
출시 1년 반이 지난 현재(12월26일 기준)도 국내 기준 앱스토어 매출 14위, 구글플레이 2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앱스토어에서도 브라질 12위, 인도 14위, 태국 18위, 구글플레이 필리핀 21위 대만 40위에 올라있다. 이 게임의 전체 다운로드 5천500만건 가운데 90%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마블퓨처파이트'에 이어 '스타워즈:포스아레나' 개발까지 맡은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마블퓨처파이트'를 통한 글로벌 성공 노하우 및 기술 경험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IP 파워를 결합·개발한 타이틀이 바로 '스타워즈:포스아레나"라며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게임성으로 스타워즈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 모바일게임 이용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장르 게임의 특성상 세세한 스토리를 녹여낼 순 없지만 실제 배우들의 몽타주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스타워즈 소재들을 실사화 하는 등의 방법들을 통해 골수팬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게임즈의 한지훈 본부장 역시 "'스타워즈:포스아레나'는 2017년 넷마블의 포문을 여는 글로벌 대작"이라며 "전작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타이틀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워즈:포스아레나'는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를 통해 154개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를 위한 소프트런칭돼 있는 상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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