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계설에 대해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교단 측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비방하기 위해 정치인과 민간단체를 끌어들여 무모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과 민간단체인 IWPG(여성평화그룹)의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후 반 총장이 신천지예수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력한 대선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반기문 총장의 유명세를 이용해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고 했다.
신천지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총선 후보 출신인 김 모씨가 일부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신천지예수교회와의 연관성을 제기한 것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 및 새누리당과 신천지예수교회와의 연계설은 지금까지 어떠한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는 보수와 진보 등 어떠한 정치세력과도 연계시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으로서의 정치적 권리행사는 철저하게 성도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단체의 대표가 전 세계 유명인사들과 찍은 수많은 사진 중 한 장을 뽑아 반 총장과 신천지예수교회와의 연계를 주장하는 것은 누가 봐도 억지라는 지적"이라며 "IWPG의 대표는 수 개월전 여성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UN을 방문해 반 총장과 사진을 찍었으며 IWPG는 UN에 등록된 정식단체로서 이날 공식초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반 총장과 IWPG 김남희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UN지원SDGs한국협회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반 총장이 김 대표와 찍은 사진 및 영상에 대해 "참석한 단체의 희망자들과 사진을 찍은 것이고 김남희 대표를 특정한 것이 아니다"며 "신천지와 반기문 총장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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