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3년 연속 올해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무한도전은 4관왕에 올랐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배우 이성경, 방송인 김성주, 전현무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김구라와 최중 후보까지 오른 유재석이 결국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유재석은 먼저 "감사함보다 상을 받을수록 죄송한 마음이 커진다"라며 정준하, 김성주, 김구라 등 다른 대상 후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가족, '무한도전' 제작진, 소속사에 고마움을 전한 유재석은 "올해 정형돈 씨가 아쉽게도 하차를 하게됐다. 하지만 형돈이가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것 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청자께서 허락하시면 노홍철, 길도 다함께 '무한도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털어놨다.
지금 '무한도전' 식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유재석은 "명수형, 준하형 고생 많았고, 늘 중간에서 버팀목해주는 하하, 새롭게 들어온 세형이는 힘들때 큰 힘 줬다"면서 "형돈이가 5년 걸린 적응, 1년 반만에 해낸 광희도 고맙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역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떠올린 유재석은 "나라가 어려울때 나라를 구하는건 국민이고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걸 알게됐다"며 "최근 소수의 몇몇 사람이 꽃길을 걷는데, 내년에는 모든 국민여러분이 꽃길을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앞서 '무한도전'을 대표해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김태호 PD는 "'시청자였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스스로를 자극하고 독려하며 일을 해왔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요즘같이 아이템 고민한 적 없는 거 같다. 시청자들 즐거움 찾아드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한주 한주 시청자를 만날 각오 하겠다"는 다짐을 털어놨다.
다음은 '2016 MBC 연예대상' 수상 목록이다.
▲대상 - 유재석(무한도전)
▲올해의 예능프로그램 - 무한도전
▲최우수상(버라이어티) - 정준하(무한도전), 여자 이국주(나혼자산다)
최우수상(뮤직토크쇼) - 김성주(복면가왕)
▲우수상(버라이어티) - 허경환(진짜사나이), 박나래(나혼자산다)
우수상(뮤직토크쇼) - 유영석(복면가왕), 솔비(라디오스타)
▲MC상 - 유세윤 성시경 백지영(듀엣가요제)
▲인기상 - 한혜진(나혼자산다) 차오루 조세호(우리 결혼했어요), 양세형(무한도전)
▲공로상 - 구봉서
▲특별상 - 하현우(가수-복면가왕) 윤종신(뮤직토크쇼-라디오스타) 전현무(버라이어티-나혼자산다)
▲베스트 커플상 - 에릭남 솔라(우리 결혼했어요)
▲베스트 팀워크상 - 복면가왕
▲PD상 - 김구라(라디오스타)
▲올해의 작가상 - 이애영(진짜사나이)
▲라디오 최우수상 - 배철수(배철수의 음악캠프)
▲라디오 우수상 - 김현철(오후의 발견), 김신영(정오의 희망곡)
▲라디오 신인상 - 박수홍(최유라 박수홍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강타(별이 빛나는 밤에)
▲신인상(버라이어티) - 박찬호 이시영(진짜사나이)
신인상(뮤직토크쇼) - 한동근(듀엣가요제), 신고은(섹션TV)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