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했던 김고은이 돌아왔다. 그리고 육성재가 나비이자 신이었다. 이동욱은 유인나의 전생을 알게됐다.
3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9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과 김신(공유), 저승사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 사이의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지난 8회에서 지은탁은 도깨비 김신의 가슴에 꽂힌 검이 무엇인지 알게됐다. 검을 뽑으면 김신이 죽게 된다는 걸 안 지은탁은 결국 집을 떠나고 말았다.
김신은 지은탁을 찾기 위해 곳곳을 누볐지만 허탕쳤다. 이를 본 유덕화(육성재)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며 지은탁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유덕화는 나비로 변해 지은탁이 있는 스키장을 알아냈다.
앞서 김신은 줄곧 "나비가 신(神)"이라고 말해왔다. 삼신할매(이엘)과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의문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유덕화는 이로써 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장면이었다.
지은탁 앞에 나타난 김신은 "집에 가자. 너 혼자 이러고 있으면 안 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지은탁은 "나는 집이 없다. 내가 집이라고 생각한 곳은 집이 아니었다"며 거절했다.
결국 김신은 "말할 기회를 놓쳤고, 놓쳐서 좋았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며 "그러니 내 검을 빼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지은탁은 싫다며 "다음에 만나면 죽여버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그를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신은 지은탁 주변에 머물렀고, 결국 다시 마주했다. 그는 "검을 뽑아야한다. 그 핑계로 네가 계속 필요하다고 했으면 좋겠다.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있으면 좋겠다. 너와 같이"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집으로 홀로 돌아온 김신을 본 저승사자는 "곧 지은탁이 동사한다. 한시간 뒤"라며 등을 떠밀었다. 일하던 중 쓰러졌던 지은탁은 무의식 속에서 김신을 기억해내 그를 소환했다. 그리고 김신은 지은탁의 목숨을 구했다.
자신을 구한 사람이 김신인 것을 알게 된 지은탁은 성냥으로 그를 부른 뒤 "더이상 아저씨에게더 다른 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검을 뽑아 줄 수 없다. 아저씨는 충분히 예쁘다"고 말해 김신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지은탁은 김신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한편 김신은 지은탁을 찾는 도중 지은탁이 일했던 치킨집을 찾아갔다. 가게 앞에 서 있는 김신을 본 써니(유인나)는 대뜸 "오라버니?"라며 "2천500만원 어치 걸친 사람이 시급 6천30원 받는 알바생을 왜 찾느냐? 당신이 우리 알바생 울렸느냐. 유부남이냐"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