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가혹한 운명에 맞선 공유♥김고은...이동욱, 유인나 전생 알았다(종합)

입력 : 2016-12-30 21: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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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도깨비' 방송 캡쳐

가출했던 김고은이 돌아왔다. 그리고 육성재가 나비이자 신이었다. 이동욱은 유인나의 전생을 알게됐다.
 
3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9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과 김신(공유), 저승사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 사이의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지난 8회에서 지은탁은 도깨비 김신의 가슴에 꽂힌 검이 무엇인지 알게됐다. 검을 뽑으면 김신이 죽게 된다는 걸 안 지은탁은 결국 집을 떠나고 말았다.
 
김신은 지은탁을 찾기 위해 곳곳을 누볐지만 허탕쳤다. 이를 본 유덕화(육성재)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며 지은탁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유덕화는 나비로 변해 지은탁이 있는 스키장을 알아냈다.
 
앞서 김신은 줄곧 "나비가 신(神)"이라고 말해왔다. 삼신할매(이엘)과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의문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유덕화는 이로써 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장면이었다.
 
지은탁 앞에 나타난 김신은 "집에 가자. 너 혼자 이러고 있으면 안 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지은탁은 "나는 집이 없다. 내가 집이라고 생각한 곳은 집이 아니었다"며 거절했다.
 
결국 김신은 "말할 기회를 놓쳤고, 놓쳐서 좋았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며 "그러니 내 검을 빼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지은탁은 싫다며 "다음에 만나면 죽여버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그를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신은 지은탁 주변에 머물렀고, 결국 다시 마주했다. 그는 "검을 뽑아야한다. 그 핑계로 네가 계속 필요하다고 했으면 좋겠다.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있으면 좋겠다. 너와 같이"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집으로 홀로 돌아온 김신을 본 저승사자는 "곧 지은탁이 동사한다. 한시간 뒤"라며 등을 떠밀었다. 일하던 중 쓰러졌던 지은탁은 무의식 속에서 김신을 기억해내 그를 소환했다. 그리고 김신은 지은탁의 목숨을 구했다.
 
자신을 구한 사람이 김신인 것을 알게 된 지은탁은 성냥으로 그를 부른 뒤 "더이상 아저씨에게더 다른 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검을 뽑아 줄 수 없다. 아저씨는 충분히 예쁘다"고 말해 김신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지은탁은 김신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한편 김신은 지은탁을 찾는 도중 지은탁이 일했던 치킨집을 찾아갔다. 가게 앞에 서 있는 김신을 본 써니(유인나)는 대뜸 "오라버니?"라며 "2천500만원 어치 걸친 사람이 시급 6천30원 받는 알바생을 왜 찾느냐? 당신이 우리 알바생 울렸느냐. 유부남이냐"고 쏘아붙였다.

 
이후 김신, 저승사자, 지은탁, 써니는 한 자리에 모였다. 넷이 티격태격 하던 도중 저승사자는 무심결에 "김선씨, 맥주 두 잔 부탁해요"라고 써니를 불렀다.
 
본명이 나오자 깜짝 놀란 써니는 저승사자를 따로 불러내 "내 본명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추궁했다. 저승사자는 얼버무리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이때 써니는 저승사자의 손을 잡아버렸다.
 
이로써 저승사자는 써니의 과거를 알 수 있었다. 써니가 바로 김신의 누이(김소현)이었던 것. 그리고 그 앞에는 간신의 모함으로 김신과 그 누이를 죽게 만든 왕이 있었다. 그리고 그 왕이 저승사자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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