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朴대통령, 혼자 살아서 한계…부부싸움도 해봐야 좋은 발상 떠올라"

입력 : 2017-01-02 16:30:53 수정 : 2017-01-02 1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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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채널A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견해를 밝혔다.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화국 당시 인사들과 고향지인들을 만나  "박 대통령이 똑똑하고 잘하는데, 혼자 사니까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라며 "부부간에 살면서 싸우며 좋은 것(생각)이 많이 나오는 법인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남북 관계가 심각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경제가 잘 돼야 한다. 경제 순환이 잘 되고, 돈이 있어야 무기도 사고 폭탄도 만드는 것이다"며 "돈도 없는데 마음만 갖고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선 "경제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 나와 갖고 이래 다 까먹고…. 보좌관 말도 잘 안 듣고, 잘 모르는 사람이 자기 멋대로 설쳐대면서 (나라) 흔들면 다 망해"라고 비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이 머리가 참 좋다. 특히 여자들이 머리가 좋다"면서도 "여자 대통령이 나오니 참 신통치 않네"라고 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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