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박형식 박서준, 빛나는 '박박브라더스'…안방극장 접수

입력 : 2017-01-03 08:45:06 수정 : 2017-01-03 08: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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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화랑'캡처

'화랑(花郞)' 박서준 박형식이 만나 '꿀잼'이 터졌다.
 
2일 방송된 '화랑'에서는 관심 있는 여인, 아로(고아라)를 구하려다 위기에 처한 박서준 박형식이 유쾌한 케미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박서준)와 삼맥종(박형식)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시작됐다. 앞서 두 사람은 아로(고아라)를 구하려다 위기에 처했고,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자 가축을 잡는 도살장에 있었던 것.
 
선우와 삼맥종은 매달린 채 티격태격하면서도 재미를 안겼다. 아로 이야기를 하던 중 화가 나서 어설픈 공중 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호위무사를 불러내려 휘파람을 불고, 그런 삼맥종을 타박하는 선우의 모습도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 그때 덩치 큰 남자가 등장했고, 이때부터 두 남자의 브라더스의 케미가 빛나기 시작했다.
 
선우는 어렵사리 줄을 풀고 덩치 큰 사내를 쓰러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삼맥종은 선우에게 "살려줘"라며 자존심을 굽히고 말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아로를 구했고, 화랑 임명식에 도 참석할 수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 앞에 화랑이라는 새로운 운명이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박서준, 박형식 두 배우가 보여준 케미다. 덩치 큰 사내와 부딪혀 싸울 때, 아로를 구해낸 뒤 삼맥종을 다시 도와주러 선우가 나타났을 때, 두 사람의 액션은 역동적이면서도 통쾌했다. 두 사람의 강력한 에너지와 무모함은 '청춘'을 말해주는 듯 했다.
 
특히 왕이기에 자존심을 세우던 삼맥종이 "살려줘"라고 부탁하거나, 화랑이 된 후에도 싸움으로 만신창이가 된 채 삼맥종에게 자신을 업으라고 말하는 선우의 모습 등은 뻔뻔하면서 유쾌했다.
 
이는 진중함과 가벼움을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상대방과의 찰떡 호흡, 두 배우의 탁월한 표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박박 브라더스'로 불릴 만큼 팀워크도 한 몫 했다고.
 
이제 막 화랑이 되었을 뿐이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이 수호(최민호), 반류(도지한), 여울(조윤우)과 같은 방에 배정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본격적인 화랑 입성만으로도 특별한 케미를 보여준 박서준 박형식이 또 다른 청춘들과 만났을 때는 어떨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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