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출마를 시사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몸값을 올리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일각의 비난에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4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안 지사는 "도정 챙겨야 하는데 여의도와 대선 판 기웃거리고 몸값 올리려고 한다는 비난이 있다"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말에 "문장 자체가 품위 없다. 특별히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저는 젊은 대선 도지사로 대권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며 "충남 도지사로 도정도 잘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개헌은 찬성한다. 지방자치 분권 위해 개헌은 필요하고 제가 대선출마를 결심한 이유다"며 "그러나 대통령 선거 몇 개월 남겨놓고 개헌을 두고 싸우는 건 판을 흔들려는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대권 주자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신의도 못 지킨 사람이다"면서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국민들과의 신의는 지키겠냐"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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