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개헌보고서 부적절한 내용 다수 포함…관련자 엄중 문책"

입력 : 2017-01-04 0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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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의해 작성된 개헌 관련 보고서를 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문건은 민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의 개인 의견에 불과하며, 내용을 보더라도 확인되지 않은 허위의 사실과 해당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자기들끼리 돌려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확인되었으나, 민주연구원의 명예는 물론 당의 단합과 신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또 "당은 관련 문건 작성 및 배포 경위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위해 즉각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당의 단합과 신뢰를 저해한 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련자에 대해 엄중 문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제3지대에서 결합·결집한다면 비박·비문의 제3지대에서 나아가 '비문연합과 문재인 전 대표'의 선거로 전환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어 민주당으로선 크나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초선의원 20명은 공동입장을 내고 진상 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후 추 대표는 3일 오후 성명을 낸 초선 의원들과 면담을 가진 후 안규백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의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하기로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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