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이 입체적인 악역으로 변신해 긴장감을 높였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허치현(이지훈)은 허일중(최정우)이 아파 입원해있는 사이 회사의 모든 회장 권한을 자신에게 돌리고 임원들을 압박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차가운 눈빛과 냉소적인 언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치현은 새아버지 허일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지만, 허일중이 친아들인 허준재(이민호)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하려는 것을 알고 완전히 돌아선 상황이다.
허치현은 허준재에게 건강이 좋아진 아버지가 여행을 갔고, 모든 재산을 자신과 어머니 강서희(황신혜)에게 주기로 했다는 등의 거짓말로 허준재 부자(父子)를 갈라놓으려는 속셈을 드러내며 섬뜩함을 자아냈다.
이와는 반대로 허치현은 심청(전지현)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반전을 보여 주었다.
심청을 불러 함께 식사를 하고, 심청이 하는 모든 행동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미소 짓는 등 달달한 면모를 보였다.
이는 심청을 좋아하게 된 것인지 허준재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은 마음인지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다. 또한 자신과 함께 있던 심청을 발견하고 곧장 집으로 끌고 간 허준재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봐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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