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이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주요 배우 캐스팅을 확정하고 오는 25일 크랭크인에 돌입한다.
'공작'은 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한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황정민은 당시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으로 잠입한 스파이 역할로 윤 감독의 작품에 처음으로 출연한다. 그간 '신세계', '국제시장', '베테랑', '곡성'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였던 황정민이 그릴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접근하는 북한의 권력층 핵심인사는 이성민이 연기한다.두 사람은 공존이 불가능했던 90년대 중반의 남북 상황 속에서 의도를 감춘 채 탐색하고 다가갔던 양측의 카운터 파트로 묵직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진웅은 대북 공작전을 기획하는 총책이자 스파이의 실체를 아는 유일한 인물로 출연한다. 또 주지훈은 의심을 거두지 않은 북한의 보위부 과장으로 등장해 첩보전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범죄와의 전쟁', '군도:민란의 시대'로 격동의 시대 속에 치열하게 부딪혀가며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표현해 온 윤 감독이 그릴 첩보전에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증폭하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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