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3' 멤버들의 영어 실력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된 tvN '신서유기3'의 프리퀄 격인 '신서유기2.5' 3회에서는 멤버들이 의문의 '미국행'을 위해 영어 선생님 린다와 개인면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이 첫 주자로 나섰다. 테스트 후 그는 "대화가 된다"며 신기해하더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내 예상보다 잘했고, 아는 거 몇 개 써먹었다"고 웃었다.
하지만 린다는 강호동이 중간중간 한국어를 많이 섞어 C등급을 매겼다. 그래도 강호동은 "신기하게 들리더라. 안 해도 이렇게까지 안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안 했다. 선생님 발음이 좋으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로 대화를 시작한 이수근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뭐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간을 지체시켰다.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에는 몸개그로 응수했다. 결국 이수근도 C등급을 받았다.
신혼 생활 중인 안재현은 아내 구혜선을 '나의 우주'라고 표현하는 등 달달함으로 테스트를 채웠다. 나쁘지 않은 실력에 B등급을 받았다.
하와이에서 4년 정도 살았던 은지원은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예전에 저희 팬들은 SNS가 없어 저희를 보려면 직접 찾아와야만 했다"며 "콘서트나 공개방송에 찾아와서 엄청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수월한 테스트 결과 은지원은 A등급을 받았다.
새로 합류한 규현은 콘서트 이야기와 좋아하는 버거 이야기로 테스트를 이어갔다. B등급을 받은 규현은 성적을 재차 되물으며 린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다른 새 얼굴 송민호는 걱정을 안고 테스트에 임했다. 그러나 제법 능숙하게 미국 래퍼에 대한 이야기와 뉴욕에 갔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테스트 후 그는 "영어 울렁증이 있다"면서도 "기대는 된다"고 밝혔다. 그 결과 A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영어 테스트 결과에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촬영 중 입을 티셔츠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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