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 여자기숙사에 숨어들었다가 옷장 속에서 발각된 사건 장면이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남주혁(정준형 역)은 감기 몸살을 핑계로 만남을 피하는 이성경(김복주 역)이 걱정된 나머지 감기약을 들고 여자 기숙사를 습격했다.
하지만 베란다를 통해 여자 기숙사 그녀 방에 들어선 남주혁이 방 구경을 하는 것도 잠시 티격태격하던 끝에 이성경과 침대 위에서 키스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때 역도부 절친인 이주영(이선옥 역)과 조혜정(정난희 역)이 야식을 사들고 방에 쳐들어오면서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남주혁은 급한 대로 침대 밑에 숨어 나갈 기회를 엿봤고 드러누워 가기로 옷장 속에 무사히 안착했다.
그때 이성경의 룸메이트이자 남주혁의 전 여자친구 경수진(송시호 역)이 방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경수진이 잘 열리지 않는 옷장 문을 힘껏 잡아당겼다가 그 속에 숨어있는 남주혁을 발견하게 된 것. 이 상황에 놀라 토끼눈을 뜬 이성경과 부끄러운 듯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대며 숨겨달라는 ‘쉿’ 포즈를 취하는 남주혁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다행히 두 남녀 주인공의 비밀 연애를 알고 있던 경수진은 기숙사 옷장까지 파고든 깜찍한 둘의 연애 행각에 웃음을 지으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경수진이 이주영과 조혜정을 향해 “저기 미안한데 내가 갑자기 막 피곤하네. 빨리 좀 정리해줄래?”라며 친구들을 내보냈던 것. 이어 멋쩍은 웃음을 짓는 이성경에게 귀엽다는 듯 함박웃음을 지은 데 이어 남주혁이 있는 옷장을 향해 “나와”라며 긴장감 넘치면서 우스운 ‘옷장 피신 사건’의 마지막을 알렸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