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조윤선 장관 "블랙리스트 관련 37번 위증했다" 사과와 반성 촉구

입력 : 2017-01-09 10: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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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청문회 방송캡처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문회에 불출석한 조윤선 장관의 '블랙리스트' 관련해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9일 오전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가 개최됐다.
 
청문회가 진행되기 앞서 열린 의사진행 발언에서 도 의원은 "조윤선 장관의 불출석 사유에는 '사실대로 증언을 했다'고 적혀 있다" 면서 "하지만 조 장관은 청문회에서 37번 위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 의원은 "조 장관은 이에 대해 물증을 대라는 뉘앙스의 발언도 했지만, 명백한 물증이 있다"면서 문체부 대외비 문건을 증거로 발표했다.
 
그는 "이 문서에 따르면 문화계 인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한 증거가 명백하다"면서 "이런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불출석 조 장관은 반드시 국민과 예술인 앞에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실상 마지막인 이날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수석, 조윤선 장관은 물론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했다는 정송주, 정매주 자매등 핵심 증인이 대거 불참 의사를 밝혀 맥빠진 청문회가 진행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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