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청문회' 하태경, "조윤선 불출석, 피의자라고 스스로 인정한 꼴"

입력 : 2017-01-09 11:27:2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YTN 방송 캡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청문회에 불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스스로 피의자로 인정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월회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은 스스로 장관이기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등 20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대부분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청문회 정회 시간에 취재진이 "조 장관은 일정공개가 다 돼있다. 불출석할 사유가 없다고 보여지는데, 오후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느나"고 묻자 하 의원은 "이 자리는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규명해야할 자리"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오늘 불출석한 것은 진상규명을 방해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며, 이는 본인이 장관이 아니고 자신의 죄에 대해 법리적으로 방어해야하는 피의자라고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 의원은 "조 장관이 청문회에 못 나오는 이유는 '내 발언으로 내가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조 장관은)장관직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출석 여부에 관해서 하 의원은 "(안 나오면)스스로 사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며 "그래서 오전에 해임건의안 제출하자고 말을 꺼냈다"고 덧붙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