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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씨가 자신의 자녀인 정유라씨를 제외한 다른 승마 유망주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 전 부장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최순실이 삼성과의 계약이 누구 덕에 생긴 것인데 선수를 선발한다고 꼴값을 떠느냐며 박원호 승마협회 원장을 질책하고, 선수 선발을 막았다는 얘기를 들었냐"고 노 전 부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노 전 부장은 "들었다"면서 "박 원장이 승마 유망주 선수를 선발하려고 했고, 최순실은 거기에 못 마땅해했다"고 강조했다.
 
노 전 부장의 증언을 빌어 이 의원은 "최순실이 승마협회에 220억을 줘놓고 정유라 외의 선수는 선발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삼성은 정유라가 계약 개시일 전에 강아지 배변판 같은 것을 구입할 때 쓴 돈에 대해서는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줬다"며 "이는 삼성의 명백한 뇌물"이라고 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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