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함정 6척·어선 32척 동원해 실종선원 4명 철야 수색

입력 : 2017-01-10 22: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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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해경이 10일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대형상선과 충돌한 구룡포 선적 오징어 채낚기 어선 209 주영호에 타고 있던 실종 선원 4명 수색을 밤에도 계속한다.
  
해경은 밤부터 경비함정 6척과 고정익 항공기 1대, 어선 32척을 동원해 사고 인근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어선이 상선과 충돌하며 뒤집혀 선원이 모두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사고 해역 일대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렸고 4∼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9 주영호(74t)는 이날 오후 2시 5분께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홍콩선적 원목운반선 인스피레이션 레이크호(2만3269t)와 충돌해 선원 7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선장 박 모(57)씨는 포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사고 어선과 상선 선장을 상대로 충돌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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