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구속 여부 이번 주말 결정"

입력 : 2017-01-13 16: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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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포커스뉴스 제공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이번 주말 중으로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은 내일이나 늦어도 모레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정부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순실씨 일가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이재용 부회장의 진술이 불일치했기 때문에 수사가 오랫동안 진행됐다"며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국회 청문회 위증은 구속영장 청구 사유로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특검에 출석한 뒤 22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최씨 모녀에 대한 지원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대가성 뇌물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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