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준기는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하 레지던트 이블6)'내한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 시리즈의 팬으로서 이번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준기는 "처음 제안을 해주셨을 때 놀랐다. 영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처음에 앤더슨 감독님께 정중히 고사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런데 감독님께서 액션신이나 감정신 등을 미리 체크하고 다시 메일로 제안해주셨다. 너무 영광이었다"면서 "작은 역할이라도 영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할리우드 진출을 했다고 기사가 나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 분들을 만나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과 열망을 다시 느꼈다. 계속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새로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또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레지던트 이블6'는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뒤 15년간 이어온 시리즈의 최종편이다. 밀라 요보비치를 주축으로 알리 라터, 이아인 글렌, 숀 로버츠, 그리고 이준기가 특별 출연했고 폴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북미 개봉하며 국내는 이보다 이틀 앞선 25일 개봉한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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