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커들이 해외 서버를 거쳐 특검팀 수사관의 개인 컴퓨터를 해킹하고, 이를 통해 특검팀 내부 전산망(인트라넷)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해킹은 시도에 그쳐 자료 유출 등의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은 해당 수사관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유포한 다음 인트라넷에 접속한 때를 노려 정보 유출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특검팀은 사무실 내 모든 컴퓨터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등 대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트라넷과 인터넷망 혼용을 자제하고 개인 휴대폰, USB메모리 등 외부저장 장치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특검팀은 사무실 내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인트라넷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등 외부망 접속은 보안 인증이 된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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