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박은령 작가, "'자기록'·'인터스텔라'...모티브 됐다"

입력 : 2017-01-17 15:21:47 수정 : 2017-01-17 15: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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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빛의 일기' 박은령 작가. SBS 제공

"'자기록', '인터스텔라'가 모티브."
 
박은령 작가가 1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구상의 모티브로 '자기록'과 '인터스텔라'를 꼽았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의 일기를 발견하고, 여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박 작가는 "시놉시스 구상할때 모티브가 된 책이 '자기록'이라는, 풍양조씨 여인의 비망록 같은 것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녀는 "상당히 감명 깊에 읽었다. 글을 굉장히 잘 쓰고 절절함이 느껴졌다"며 "내가 작가로서 이 사람의 손을 잡고 싶었다"며 '자기록'에 영감을 받은 느낌을 전했다.
 
영화 '인터스텔라' 역시 박 작가에게 영향을 끼친 작품. 타임슬립과 뫼비우스의 띠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영화로서 이에 대해 박 작가는 "현재의 서지윤과 고거의 사임당이 뫼비우스의 띠로 엇갈린 시·공간의 느낌을 떠올리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두 작품을 설명한 박 작가는 "('자기록'과 '인터스텔라'처럼)후대든 또는 누구든 이 여자의 간곡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며 "그래서 사임당이라는 작품이 발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해 '사임당'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사임당'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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