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은 복식에 있어 고증에 매우 신경썼다."
윤상호 감독이 1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에서 '한복'을 주요 볼거리로 꼽았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의 일기를 발견하고, 여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때문에 전쟁신 같은 자극적인 볼거리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윤 감독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싶다"고 당부하며 '사임당'만의 볼거리를 꼽았다.
최근 퓨전 사극이 많아지며 복식 또한 시각적으로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고증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다. 윤 감독은 "하지만 '사임당'은 복식에 있어 고증에 신경을 매우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임당이 입고 나오는 한복의 매무새는 압도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신 풀샷을 비췄을때만 볼 수 있는 고유의 미가 있다. 그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은령 작가 역시 "이탈리아 촬영분도 있는데 그곳에서도 튀지 않으면서 '미(美)'가 새어나왔다"고 거들었다. 또 그는 "여성들의 시청법 중 '저 옷, 화장 뭐니. 어디서 샀니' 그런 것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 시선이 한복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임당'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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