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19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리니지2'를 활용해 만든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이 론칭 한 달 만에 상상한 초월하는 성과를 기록, 엔씨소프트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의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메가히트를 감안해 엔씨소프트의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면서 "작년 4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 영업실적 전망치를 기존 매출 2천425억원에서 2천497억원, 영업이익 718억원에서 786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볼루션'의 흥행을 봤을 때 올 2분기 출시예정인 '리니지M'와 내년 출시목표작인 '리니지2 레전드' 등 리니지 시리즈 IP 활용 모바일게임의 예상 매출도 기존보다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넷마블게임즈는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작년 12월14일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이 론칭 한 달 만에 누적매출 2천60억원, 누적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게임 론칭 한 달 만에임 매출액이 2천억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게임의 누적 구매이용자 수만해도 140만6825명에 달한다. 오픈 첫날 매출은 79억원, 일일 최고 매출은 1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의 서비스 지표도 긍정적이다. 장기 흥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시 2~3주차에 접어들면 일간순방문자(DAU)가 하락세로 접어드는데 '리니지2:레볼루션'의 경우 현재까지 줄곧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장기 흥행 지표로 꼽히는 잔존율 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DAU는 첫날 158만명을 기록한 후 1주차 166만명, 2주차 179만명, 3주차 191만명, 4주차 197만명, 5주차 215만명을 기록중이며, 결제-미결제 이용자의 14일차 기준 잔존율도 각각 92%, 76%를 나타냈다.
성 애널리스트는 "향후 매출의 하향 안정화 과정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슈퍼히트 수준의 지속, 즉 장기흥행을 시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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