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레볼루션' 한국 모바일게임史 새로 썼다…한 달 만에 2060억 벌어

입력 : 2017-01-18 2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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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성과 공개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기업기밀 사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게임이 한국 모바일게임사에 한 획을 긋는 성과를 내면서 업계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공개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무서운 신예 '리니지2:레볼루션'의 실제 성적이 공개됐다.
 
이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를 맡고 있는 넷마블은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3회 NTP(넷마블투게더위드프레스) 행사를 개최하고, 출시 한 달을 맞은 '리니지2:레볼루션'의 현황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리니지2:레볼루션'은 국내시장 론칭 꼭 한 달 째를 맞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누적 매출 2060억원을 돌파했다.
 
게임 론칭 한 달 만에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기는 국내에서 전례 없던 일로, 누적 구매이용자 수만해도 140만6825명에 달한다. 오픈 첫날 매출은 79억원, 일일 최고 매출은 116억원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도 이미 17일 기준으로 500만명을 넘어섰고, 일간순방문자(DAU)는 오픈 첫날 158만명에서 론칭 첫 주 166만명, 둘째주 179만명, 5주차를 맞는 현재 215만명을 기록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꾸준히 그려 나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단일 게임으로 월매출 300억원을 넘기기 힘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리니지2:레볼루션'은 불과 론칭 14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한 달만에 2000억원 대기록을 작성했다. 2015년 3월 출시한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이 출시 99일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넷마블 역시 '리니지2:레볼루션'의 이 같은 인기가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출시 2~3주차에 접어들면 DAU가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이 보통인데 '리니지2:레볼루션'의 경우 줄곧 상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장기 흥행 지표로 꼽히는 잔존율 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결제-미결제 이용자의 14일차 잔존율이 각각 92%, 76%로 결제 여부를 떠나 이용자들 모두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그간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인 모바일게임들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2:레볼루션'의 성과는 넷마블의 치밀한 미래전략과 개발경쟁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며 "앞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빅마켓에도 이 게임을 출시, 해외에서도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새로운 MMORPG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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