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19일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김영재 원장의 해외 진출을 박근혜 대통령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피청구인(대통령)이 김영재 원장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하는데 알아보라고 전달했고 이를 수석비서관에게 전달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전 비서관은 "김영재 원장과 관련해서 특별히 들은 적은 없고 다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았다"며 김 원장을 처음 알게 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전 비서관은 김 원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성형외과 의사. 대통령께서 여성이시고, 독신이고 하셔서 여러 사적인 부분에 대해 알려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대통령과 관련해서 관련이 있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알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김영재 원장은 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그는 6년 과정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주 진료과목을 성형외과로 하는 '김영재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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