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 이지훈. 방송 캡쳐

배우 이지훈이 극단적인 죽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19회에는 허치현(이지훈)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치현은 모든걸 내려놓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앞서 그는 새아버지 허일중(최정우)을 살해한 어머니 강서희(황신혜)의 살인방조 및 허준재(이민호)와 심청(전지현) 살인미수로 체포됐다.
 
악에 받쳐 날뛰던 허치현은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결심, 차분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허준재를 죽이기 위해 준비했던 약물을 스스로 마신 허치현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쓰러졌고, 결국 강서희 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특히 그는 강서희에게 "어머니가 내 어머니인게 저주스럽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이지훈은 어머니와 새아버지에 대한 애정결핍으로 '흑화'하게 된 나름의 사연있던 캐릭터를 섬세한 내면연기로 표현해냈다. 이에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심경을 극대화한 연기로 애처로운 연민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죽음까지 빛내는 감성 폭발 열연과 함께 악행 이면에 담긴 애달픈 아픔까지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지훈은 이민호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전개에 있어 기폭제로 활약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담당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지훈이 출연 중인 '푸른바다의 전설'은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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