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이 엄기준을 의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가 죽은 차선호(엄기준)에게 부검 영장을 신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차민호는 자신의 살해 장면을 본 후 자수를 권유한 형 차선호(엄기준)를 죽였다. 그리고 두 사람의 생김새가 똑같은 점을 이용해 자신이 차선호인 것처럼 행세하고 차민호를 죽은 것으로 꾸몄다.
하지만 박정우는 차선호가 죽기 전 "민호야"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이에 의문점을 가진 그는 차선호의 죽음에 대해 "자살인지, 아닌지 부검으로 확인해 보자"고 했다. 그러나 차선호(사실은 차민호)는 "유서가 있는데 자살이 아니라는게 말이 되냐"면서 "부검은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 민호 두 번 죽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벌이는 투쟁을 담았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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