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동거' 시청자 3色꿀잼 '동거기'에 "더 보고파" 호평

입력 : 2017-01-29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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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동거' 스틸컷. MBC 설특집 파일럿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재공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 스타들의 '3색 꿀잼' 동거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설특집 파일럿 스타 리얼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리얼해진 동거인들의 일상과 그동안의 동거생활에 대한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김구라는 한은정을 위해 어렵게 공수한 비장의 육수와 재료를 가지고 매생이 굴 떡국을 만들 준비를 해두고 그가 귀가하길 기다렸다. 귀가가 늦어지자 김구라는 배고픔에 투덜대면서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가 도착하자 정성을 다해 매생이 굴 떡국을 만들어내왔다. 혹시 입맛에 맞지 않느냐 묻는 김구라에게 한은정은 "너무 맛있다"며 감동했다.
 
이어 한은정과 김구라는 소원을 걸고 스크린 골프 승부를 벌였는데 예상보다 월등한 실력을 보인 한은정에게 김구라는 승부욕을 불태웠다. 결국 김구라는 패자가 됐고 한은정이 원하던 대로 두건을 쓰고 거실 청소를 시작했다.

한은정은 툴툴대면서도 꼼꼼하게 자신 소원을 들어주는 김구라의 다정한 모습에 또 감동해 "원래 성격이 이렇게 자상하시냐. 제가 볼 때 원래 자상한데 숨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은정은 김구라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가죽 카드 지갑을 선물했다. 한은정은 김구라의 이니셜 'KKR(킴쿠라)'을 새겼다고 했지만 김구라 이니셜은 'KGR'이었다. 한은정의 실수에 두 사람은 웃음를 터뜨렸고 민망해 하는 한은정에게 김구라는 "자기만 날 그렇게 불러"라고 해 더 훈훈하게 만들며 동거생활을 마무리했다.
 
걸그룹 우주소녀의 '득엄마', '우렁 아재'가 된 오세득 셰프는 이번엔 '득DJ'로 변신했다. 컴백 준비로 지쳐있던 우주소녀를 위해 자신이 가져온 미니 마이크와 스피커를 꺼내와 숙소를 화끈한 '우주클럽'으로 만들었다. 오 셰프는 숨겨둔 아재 흥을 폭발시켰으며 우주소녀 역시 끼를 뽐내며 흥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오세득은  다시 주방으로 가 소녀들을 위한 미역국을 끓이고 욕실과 냉장고 청소까지 하며 진정한 '우렁 아재'의 끝을 보여줬다.
 
새벽 늦게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온 우주소녀는 방금 나온 앨범 1호를 오 셰프에게 선물했는데 그 속에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셰프님은 저희에게 방주인이라는 존재보다 선물이었던 것 같아요" 등 13명의 자필 메시지가 적혀 있어 뭉클함을 선사했다.
 
피오-홍진영-김신영은 어색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현실 삼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피오는 방주인 누나들을 깨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최후의 방법으로 "누나. 일어나. 놀아줘"라며 애교 섞인 모닝 알람 무전을 보냈다.

홍진영과는 김신영이 만든 해독주스를 두고 티격태격 양보 없는 전쟁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해독주스를 먹기 싫어 꼼수를 부리는 홍진영에게 "쓰읍. 진영 그만"이라며 정색 표정을 짓다가도 "메롱"하며 귀여운 악동으로 변화무쌍한 매력을 분출했다.
 
옷을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진 김신영과 피오는 홍대에 있는 피오의 단골집으로 쇼핑을 나섰다. 이들은 서로에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며 상황극까지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귀가한 두 사람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려 했으나 줄지 않는 '마의 40분' 배달 시간 때문에 결국 나란히 앉아 컵밥을 먹으며 현실 남매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렇게 폭소만발했던 이틀간의 자신들 동거 생활을 지켜본 집주인과 방주인들은 마지막 날 밤 진행했던 각자의 동거인들에 대해 'YES' or 'NO' 평가 결과를 확인했다.
 
피오-홍진영-김신영의 결과가 공개됐다. 피오와 홍진영은 모두 'YES'를 선택했다. 피오는 "혼자가 아닌 누군가가 있다는 게 좋았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홍진영은 "너무 즐거웠다. 마치 MT 온 느낌도 나고 대만족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김신영은 피오와는 'YES'를 선택하고 홍진영과의 동거에만 NO를 선택했는데 결과가 공개되자마자 김신영과 홍진영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고 이에 김신영은 "더 이상 맞추기가 너무 힘들다"며 최후의 변론을 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오세득과 우주소녀은 모두 'YES'를 선택했다. 오세득은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식성 좋은 소녀들에게 반했다"고 고백했고 우주소녀는 "세세한 것까지 챙겨준 엄마 같은 따뜻함이 좋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송 내내 츤데레 반전 매력과 애교 밀당 매력을 발산하며 핑크빛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던 한은정과 김구라의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한은정은 "맥주를 마시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던 정이 있기 때문에"라며 'YES'를 선택했지만, 김구라가 'NO'를 선택해 반전으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그는 "내가 이틀 동안 얻어 먹은 게 있어 뭐 있나? 내 맘대로 한 게 뭐 있나?"라며 속마음을 외쳐 웃음 자아냈다.
 
‘발칙한 동거’ 방송 후 시청자들은 " "재밌게 잘 봤어요. 계속 보고싶네요", "김구라와 한은정, 의외의 케미 때문에 너무 재밌게 봤어요" "설특집 프로 중 제일 재미있었어요 감동도 있고", "홍진영하고 피오 애교 너무 귀여워서 녹아버릴 것 같아요", "설날에 설레서 베개 붙들고 있었어요", "오세득 진짜 멋있어요", "정규(편성) 갑시다" 등 극찬하며 애정을 쏟아냈다.
 
이 같은 시청자 호평 속에서 시청률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발칙한 동거’ 3부는 수도권 기준 4.8%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1부, 2부와 다르게 늦은 방송시간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방송된 설 파일럿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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