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소닉붐의 가드 조성민이 창원 LG 세이커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부산 kt는 포워드 김영환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었다.
창원 LG는 31일 "KT에 김영환과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조성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추가로 2017년 kt 국내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받게 된다.
이번 드래프트로 LG는 국가대표 슈터를 얻게 됐다. 이에 군에서 제대한 김시래와 함께 공격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7위인 LG로서는 봄 농구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
9승 25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t는 이번 시즌에 기대할 만한 없다. 때문에 빠른 리빌딩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1라운드 지명권으로 유망주를 키우고 포워드진을 보강할 수 있는 효과도 얻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kt에 입단한 조성민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 국가대표 슈터로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연이은 부상으로 과거 같은 폭발적인 3점슛을 터트리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0득점을 기록했다.
김영환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입했다. 이후 kt를 거쳐 2012~2013시즌까지 LG에서 뛰었다가 5년 만에 kt로 복귀하게 됐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 평균 10득점을 기록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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