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힘찬병원은 무릎 연골 손상 부위를 절개하지 않는 ‘카티스템 도포 연골재생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카티스템 도포 연골재생술’은 무릎 손상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생체 적합 연골치료제인 대혈(탯줄 혈액) 유래 줄기세포 카티스템을 도포해 연골 재생을 돕는 술기다.
기존에는 무릎 관절염 중기 환자들을 위한 자가 연골을 살리는 방법으로 미세천공술을 이용했다. 미세천공술은 무릎 손상 부위에 3~4mm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골수세포를 흘러나오게 해 결손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미세천공술은 내구성이 약한 섬유연골로 재생된다는 점과 회복 기간 중 구멍을 뚫어놓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세천공술 시행 후 손상 부위에 생체 적합 연골치료제를 도포하여 연골재생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으나, 이 역시 생체 적합 연골 치료제의 도포를 위해 5cm가량의 무릎 절개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성공시킨 연골재생 치료제 카티스템을 도포하는 연골재생술은 기존 수술법과 달리 특수 수술기구를 이용해 무릎 손상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생체 적합 연골치료제를 도포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 흉터가 없고 환자들의 통증이 비교적 적다.
특히 연골 손상 부위의 크기, 환자의 연령, 질병 등의 영향을 적게 받아 인공관절수술을 하기 아까운 퇴행성 관절염 중기 환자에게 더욱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힘찬병원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비절개 연골재생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들의 회복 기간이 크게 줄어들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카티스템 연골재생술을 무릎 비절개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마쳐 주사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고 치료가 어려운 퇴행성 관절염 중기 환자들에게 연골 재생의 다양한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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