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부영주택, 사망·산재율도 1위 오명

입력 : 2017-02-02 12:22:54 수정 : 2017-02-02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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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질 논란으로 여론 도마 위에 오른 부영주택이 건설업 사망 및 산재율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산업재해 발생 건수'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부영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2015년 1월과 2월 두 차례의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져 사망율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사망 만인율(근로자 만 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 비율)은 12.48로, 이는 같은 규모(1000인 이상) 건설업 평균 사망 만인율(0.27)의 4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부영주택 외 건설사업장 중 2명 이상의 사망 재해가 발생한 곳은 이존(2명), 심우계전(2명)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앞서 부영주택은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하거나 하자보수를 요구한 입주자 대표에게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 및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등의 사례가 속속 포착돼 논란을 빚고 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영주택이 광주 지역에서 131개 하도급업체에 하도급대금, 지연이자 등 5억 2800만 원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해 지난 12일 과징금 4억 52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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