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류원 죽인 범인은 최태준...그리고 생존 귀환(종합)

입력 : 2017-02-02 23:11:45 수정 : 2017-02-02 23: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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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 최태준. MBC 방송 캡쳐

류원을 죽인 범인은 백진희가 아닌 최태준이었다. 그리고 최태준이 살아 돌아왔다.
 
2일 방송된 MBC '미씽나인' 6회에서는 윤소희(류원) 살해사건의 전말이 그려졌다.
 
지난 5회에서 최태호(최태준)는 이열(박찬열)과 싸우던 중 그를 죽이고 말았다. 또 서준오(정경호)는 행방불명이 됐으며, 라봉희(백진희)와 윤소희는 파도에 휩쓸려 옆 섬으로 조난됐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특조위의 중간발표 기자회견에 찾아간 라봉희가 윤태영(양동근) 검사에게 모두 기억났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인도 조난 시절, 윤소희는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을거라는 절망 속에 절벽으로 올라갔다. 라봉희는 몸싸움을 벌이면서까지 그를 말리는데 성공했다.
 
실종됐던 서준오는 박태호가 이열을 죽인날 밤 돌아와 박태호를 곤죽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바로 라봉희와 윤소희를 찾으러 가자며 "보트 잃어버리고 평생 여기 살아도 상관없다. 가는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모두가 해변가로 갔을때 박태호는 옷가지와 먹을 것을 몰래 챙겨 홀로 떠났다.
 
서준오는 정기준(오정세), 태호항(태항호)와 함께 옆섬으로 갔고, 거기서 윤소희와 라봉희를 만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라봉희 내 말 잘들어. 이제 다른 사람한테 양보하지 말고, 한 사람 때문에 위험한 짓 하지마"라며 "양보랑 위험한 짓은 내가 해. 넌 아무것도 하지말고 내 옆에 붙어있어"라며 라봉희에게 자신이 입던 외투를 벗어줬다.
 
다시 원래 섬으로 돌아온 후 윤소희는 오빠가 줬던 목걸이를 라봉희에게 건네주며 "그동안 언니가 저 지켜줬잖아요. 언니 가져요"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이들은 이열과 박태호가 안 보인다는 걸 알아차리고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넘어진 서준오는 드리머즈 데뷔 전날 '끝까지 믿자, 우리끼리'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슬퍼했다.
 
다음날 서준오는 홀로 최태호를 찾으러 나섰다. 라봉희는 "최태호씨가 이열씨를 죽이고 홀로 도망간거라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서준오는 "모르겠다. 일단 찾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물어볼거다. 어쩌다가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됐는지."라고 답했다.
 
결국 최태호를 찾아낸 서준오는 "열이 어디있냐. 제발 아니라고 대답해"라고 소리쳤다. 최태호는 "실수였다.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다"라며 "열이가 나 속여서, 다른 짓 꾸며서 그랬다. 우리라도 살아야 될 거 아니야. 형도 열이도 대표님도 왜 나한테만 그래"라며 울부짖었다. 서준오는 최태호를 때려 눕히며 "열이에게 평생 최책감 갖고 살아"라고 일갈했다.
 
한편 남은 자들에게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정기준이 하지아(이선빈)의 뭉친 어깨를 풀어주자 황재국(김상호) 대표가 "격 떨어지게 매니저랑 살 부대끼지 말아라"고 꾸짖었다. 하지아는 "난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다"며 정기준에게 키스하고 말았다. 정기준은 라봉희로부터 "지아씨는 아무 느낌 없었대요. 무슨일 있으면 또 자기가 지켜준대요"라는 말을 듣고 실망에 빠져버려 웃음을 안겼다.

미씽나인 최태준. MBC 방송 캡쳐
 
이때 서준오가 최태호를 데리고 돌아왔다. 사람들은 모두 최태호를 반대했으나 서준오는 "그렇다고 멀쩡하게 산 놈을 길바닥에 죽으라고 놔둘 순 없다"며 반박했다. 이에 윤소희는 "태호 오빠가 자기 말로 나가겠다고 하면 우리 잘못 아니잖아"라고 나지막히 말했다.
 
이후 윤소희는 최태호를 따로 불러 이열 외에 다른 사람을 죽인 것을 언급하며 나가달라고 했다. 최태호가 버티자 윤소희는 사람들에게 사실을 말하려 몸을 돌렸다. 최태호는 윤소희를 다시 설득하려 했으나 그는 "오빠 그냥 같이 죽자"고 말했다. 이에 최태호는 윤소희를 죽이고 말았다. 그리고 자살로 위장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태호항이 보고 말았고, 최태호는 "이걸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형 죽일거다. 그리고 나도 죽을거야"라고 협박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지금의 라봉희가 털어놨다.
 
한편 살해당한 것으로 보였던 황재국(김상호) 대표는 살아있었다. 다만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다. 그리고 극 말미 새로운 생존자가 돌아왔다. 최태호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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