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에 휩싸인 청와대 '비선진료'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 대표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은 3일 오전 10시 30분께 박 대표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심문은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일 박 대표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안 전 수석의 집을 압수수색해 명품 가방 여러 개를 확보했다. 박 대표는 이외에도 안 전 수석에게 고가의 양주와 식사 대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러한 뇌물이 박 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지원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 정부로부터 수술용 실 연구개발비로 15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