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내집이 나타났다'에 출연하게 된 소회를 털어놨다.
3일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내 집이 나타났다'는 MC 이경규와 채정안의 진행으로 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초대손님으로 권상우가 출연했다.
평소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권상우였지만 이날 그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라고 들었고, 저에게 집이란 의미도 남다르기에 프로그램에 나오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사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저와 형을 키우셨다"며 "집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같은 동네 안에서 리어카로 몇 가지 짐만 싣고 이사를 간 것이다. 누구보다 집, 가정이 중요한 것 같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권상우는 첫 사연 집의 주인공 현진이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그리고 현진이의 그림에는 미끄럼틀, 시소, 그네가 있었고, 동생과 함께 놀고 싶고, 아빠랑 엄마랑 침대에서 자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또 동생이 화장실을 무서워한다며, 행복한 집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집을 찾아간 후 권상우는 감회에 젖었다. 그는 "전에 살 때 노인회관 뒤에 딸린 집이었는데 밤에 형이랑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무서웠다. 어린 나이에는 그게 항상 큰 공포였다. 그래서 항상 형에게 같이 가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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