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위기에 처한 박서준과 신분 밝힌 박형식, 성장의 아픔을 견디며 절정예고

입력 : 2017-02-08 0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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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랑' 방송캡처


박서준은 위기에 처했고, 박형식은 각성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에서는 끈끈한 친구이자 연적이고, 동시에 서로에게 칼을 겨눠야 하는 두 남자 선우(박서준)와 삼맥종(박형식)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삼맥종이 선우와 아로(고아라)의 입맞춤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선우와 아로가 오누이인줄 알았던 삼맥종은 충격에 휩싸였다. 아로에게는 사랑을, 선우에게는 우정을 안고 있던 삼맥종으로서는 쉽게 견뎌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자신보다 앞서 “내가 왕이다”라고 외친 선우의 모습 역시 삼맥종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삼맥종은 이른 새벽부터 홀로 활을 쏘고 칼을 던지며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선우와 아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사랑은 커졌고, 두 사람을 둘러싼 달콤한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그러나 선우도 마냥 행복해할 수 없었다.
 
선우를 이용해 아들인 삼맥종을 지키려 한 지소(김지수)는 선우에게 계속 왕인척하도록 명령했다. 그를 협박하기 위해 아로를 원화로 들이겠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시각, 두 사람에게 각자 다른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깊어졌다.
 
지소의 계략대로 선우가 삼맥종이라 오해한 박영실(김창완)은 선문 안에 자객들을 보냈다. 자객들의 공격을 받은 선우와 곁에 있던 수호(최민호), 여울(조윤우) 등 힘겹게 자객과 대치했다.그러던 중 선우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위기를 맞았다.
 
같은 시각 삼맥종은 복면을 쓴 채 박영실의 처소를 찾았다. 삼맥종은 박영실이 풀어놓은 왕의 표식 팔찌를 손에 쥔 채 굳건한 결심을 했다.
 
그는 복면을 거두고 박영실 얼굴에 칼을 들이밀며 “내가 진흥이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정체를 정적인 박영실 앞에서 스스로 밝히면서 극적 긴장감을 조성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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