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인서울’이 아니면 모두 ‘루저’가 되어버리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꼬집었다.
8일 방송되는 JTBC‘말하는대로’에서는 충남도지사 안희정, 개그맨 김영철, 배우 손병호가 출연했다.
녹화에 참석한 안희정은 홍대 앞의 한 임대건물에서 진행된 버스킹에 첫 번째 버스커로 나섰다.
안희정은“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고민했다”며, “인서울이 아니면 루저가 된다는 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버스킹을 시작했다.
안희정은‘인서울화’에 대해 “많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시스템”이라 표현했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 50%가 모여 산다”며, 이 안에서 발생하는 도시환경 문제, 교통 문제, 높은 임대료와 부동산 가격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 본사들 대부분이 서울에 있다”면서‘대기업 본사’와 ‘하청중소기업’의 임금 격차에 대해 언급. “이런 기업생태계의 기준이 우리에게 쓸 만한 일자리는, 서울 말고는 없다고 믿게 하는 건 아닐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스펙과 경쟁’ 속에서 하루를 소모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향해, “그러니까 ‘헬 조선’이 될 수밖에 없다”고 현 사회 분위기를 꼬집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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