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주자를 검증한다' 출연…"기득권 횡포 억제해야"

입력 : 2017-02-08 08: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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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포커스뉴스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거대 기득권 세력의 횡포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특집방송 '대선주자를 검증한다'에 출연해 재벌 문제, 야권연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새로운 세상, 공정한 세상은 거대 기득권의 횡포를 억제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기득권자들은 재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거대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도 구속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문제에서 자유로운 자신의 입지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평생 공정사회를 위해 기득권과 싸워왔다.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며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공평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야권연대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 혼자 싸우면 집권이 힘들다. 따라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길러야 한다"며 "그게 안 되면 후보 단일화라도 하라고 말한다. 어렵지만 역할 분담을 적절히 하고 신뢰가 바탕이 되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여권과는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보수라는 이름을 가진 정치세력은 사실 구태, 불법, 기득권 세력"이라며 "부정의한 집단은 정확히 청산하고 불법은 쳐내고 불공정을 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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