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재용 구속에 "이번 계기로 정경유착 재발하지 않길"

입력 : 2017-02-17 10:00:34 수정 : 2017-02-17 10: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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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 포커스뉴스 제공

국민의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정경유착 근절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는 재벌과 권력이 유착하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초영장 청구 때 구속영장이 발부됐어야 했다"며 "법원이 당시 불분명한 사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은 잘못이다. 하지만 뒤늦게나마 그 잘못을 바로 잡았다"며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영장기각에 대해선 "박 사장은 핵심 실무자이고, 삼성그룹 전체가 증거인멸에 가담하는 상황에서, 박상진에 대한 구속은 추가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서도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법원은 삼성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모습을 이번에도 보여주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특검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박상진에 대한 영장재청구 문제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김 대변인은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지금이라도 사실관계의 전모를 전부 자백하고, 국민들게 사과하고, 국민연금과 관련해 손해배상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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