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베이글녀'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제니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그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제니는 2011년 tvN '택시'에 출연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녀는 "연기자로 활동했을 당시 유부남과 스캔들이 터졌다"며 "후일 사실무근으로 판명 났지만, 너무 황당하고 충격적이고 힘들었다"며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이제니는 MBC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마지막으로 연기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제니는 "귀여운 이미지가 너무 강해 배역이 한정됐다. 모든 작품에서 똑같은 역할을 맡는 게 싫었다. 연기자로서 이미지의 한계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후 섹시화보를 촬영한 이유 역시 귀여운 캐릭터로 국한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제니는 1994년 SBS 탤런트로 데뷔해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영화 '할렐루야',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2004년 모든 연예계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현재는 웹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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