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일요 예능 왕좌를 지켰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은 전국 평균 시청률 1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는 0.9%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같은 날 방송된 지상파 예능 중에는 가장 높았다.
이날 방송은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레이스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삼개탕팀' 김준호-차태현-데프콘과 '물량팀' 김종민-윤시윤-정준영이 다양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개탕팀은 운과 촉이 모두 따라주지 않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길 것 같은 선수에게 배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배 하나를 건 물량팀과는 달리 배 두 개를 한꺼번에 걸어 배를 또 잃고 말았다.
이에 김준호는 김종민의 고의성에 의혹을 제기했고 이기면 무조건 배 두 개를 준다는 제작진의 말에 각 팀의 수장인 김준호-김종민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준호는 "발에 피 난다. 오늘"이라며 호기롭게 도전했으나 김종민과 함께 "악!"이라며 몸은 가만히 멈춘 해 사자후만 오가는 대결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이 장면에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20.4%(닐슨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6%,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6.4%를 기록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