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한솔은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이다.
김한솔은 지난 2012년 해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정말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나는 할아버지(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삼촌(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북한에서 자랄 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 할아버지가 지도자라는 것도 몰랐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른다. 그것은 삼촌과 할아버지 둘 사이의 일이다"면서 "난 그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보스니아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한솔은 "민족을 분단시킨 것은 정치 문제다. 남한에 갈 수 없고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통일을 꿈꾼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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