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가 오윤아의 ‘운평’이라는 말에 사색이 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이하 ‘사임당’) 9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을 향한 휘음당 최씨(오윤아)의 악행이 펼쳐진다고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9회 예고편은 사임당이 아들 현룡(정준원)의 중부학당 입학과 관련, 의성군 이겸(송승헌)의 도움이 있었다고 판단하고는 그를 향해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내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졌던 사임당은 우(이시훈)가 “어머니! 아궁이 속에 소리나무가 있습니다”는 말에 뭔가를 깨닫고는 “종이를 팔면 돼”라는 말과 함께 이내 개울가에서 닥나무를 씻기 시작한다. 한편 이런 사임당의 사연을 알게 된 이겸은 속상함이 커진다.
그런가 하면 “네가 붓을 들 수 있을지 없을지는 내가 직접 확인할 것이야”라고 혼잣말하던 휘음당 최씨(오유아)는 이내 이겸의 주선으로 비익당으로 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이겸과 자모회 부인이 보는 앞에서 “시제를 운평으로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는 말을 던져 사임당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 회를 통해 사임당은 본인의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은 ‘운평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휘음당으로 인해 충격을 받는다. 이번을 시작으로 휘음당 악행은 어디까지 전개될지, 그리고 이를 사임당과 이겸은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전포인트다”고 설명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려낸다. 9, 10회는 22, 23일 방송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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