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히어로물에 이런 강렬 아역 없다..“다프네킨, 벌써 노련"

입력 : 2017-02-23 1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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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다프네 킨.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로건'에서 휴 잭맨과 호흡을 맞춘 다프네 킨이 강렬한 액션 등으로 돌연변이 소녀 로라를 소화해 히어로무비 사상 가장 강렬한 아역배우의 탄생을 예고한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배우 킨은 수백 명의 오디션을 뚫고 당당히 로라 역에 캐스팅됐다. 로라 역에 딱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인 제임스 맨골드 감독에 의해 발탁된 다프네 킨은 11세 소녀의 스크린 데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치며 상처 입은 어린 맹수 같은 로라를 잘 소화해냈다.

이런 킨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 뒤에는 제작진과 배우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제작진은 촬영 당시 11세에 불과한 다프네 킨이 극중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했다.

우선 연기자 출신인 킨의 부모가 항상 촬영장에 나와 그의 곁을 지키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맨골드 감독은 로라 캐릭터 이해를 돕기 위해 킨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감독은 “다프네 킨은 자신이 코믹북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현장에서 강하고 흔들림 없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스턴트 액션 코디네이터 가렛 워렌은 킨의 안전을 위해 여러 조각의 종이 클로를 제작, 그 스스로 클로를 직접 사용하는 느낌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같은 작업은 자연스러운 클로 액션을 완성시키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고 위험한 장면은 모두 CG로 제작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제작진의 배려 외에도 다프네 킨의 다재다능함이 촬영장에서 빛을 발했다. 체조와 공중 곡예 경험으로 그는 어려운 안무도 쉽게 소화했다. 그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가족 같았다. 안전함이 느껴져 캐릭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로라가 평범한 가족을 갖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며 촬영 소감을  말했다.

작품에서 함께한 휴 잭맨은 “다프네는 굉장한 배우다. 액션 장면 대부분을 직접 소화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연기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항상 명량하고 쾌활하며 에너지가 넘쳤다”고 칭찬했다.

패트릭 스튜어트 역시 “킨은 경험 많은 노련한 여배우처럼 무게감 있고 강렬한 다채로운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영화는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다. 최근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후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 울버린 영화”(스크린 크러쉬), “울버린 시리즈 사상 가장 사실적, 강렬한 액션, 피 보이지 않는 신에선 눈물 흘리게 돼”(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다크나이트' 이후 최고 슈퍼히어로 무비”(Fox TV), “슈퍼히어로 장르를 재창조”(TORONTO SUN), "모든 장면이 완벽”(The Young Folks) 등 역대급 호평을 받았다. 오는 28일 전야 개봉될 예정이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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