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거 몰랐다."
배우 구혜선이 28일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남편 안재현의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엄정화와 구혜선이 주연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그리고 구혜선의 남편 안재현이 출연하는 tvN '신서유기'는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전파를 탄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에 어느 것을 본방사수 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같은 시간에 하는 걸 전혀 몰랐다"며 당황스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사실 그때 저는 촬영 중이라 둘 다 못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로 나선 서인 아나운서가 "아마 다시보기 혹은 VOD 서비스로 볼 것"이라고 거들었고, 구혜선도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극 중 구혜선은 20대 초반 준비했던 음반이 쫄딱 망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와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유지나를 모창하는 밤무대 가수 유쥐나, 본명 정해당을 연기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오는 3월 4일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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