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마법' 트랜스전략으로 재미본 룽투코리아, 후속작도 잇단 '외연 확장'

입력 : 2017-03-02 11:03:0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중국계 모바일게임사 룽투코리아가 대표작 '검과마법'을 잇는 차기 흥행작 배출을 위해 또 한번의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펼친다.
  
2일 룽투코리아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 '스펠나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최근 웹툰플랫폼 코미카엔터 및 원작자 펀플과 웹툰 제작, 게임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후속 대작 '스펠나인'에도 트랜스미디어 전략 노하우 투영
 
앞서 룽투코리아는 작년 6월 국내시장에 '검과마법'을 선보일 당시에도 코미카와 손잡고 해당 게임의 스토리에 기반한 웹툰 콘텐츠를 국내에 선보였었다.
 
이 게임은 론칭 후 애플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모아왔으며, 룽투코리아는 '검과마법'의 이 같은 초대박 흥행의 배경 중 하나로 웹툰, OST 제작 등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꼽고 있다. 이를 통해 이종 콘텐츠간 이용자 유입 효과는 물론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의 마케팅이 가능했다는 게 룽투코리아 측 설명이다.
 
이번 '스펠나인'에 대한 웹툰 시리즈 제작 역시 이 같은 경험에 의해 결정됐다.
 
룽투코리아는 지난달 펀플과 '스펠나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중국시장을 겨냥한 MMORPG 장르로 게임을 개발중이다.
   
특히 룽투코리아(동만지가)와 코미카(창만) 양사 모두 중국에 모회사를 통한 웹툰 현지 유통판로를 확보하고 있는 터라, 한국을 넘은 중국에서의 게임과 웹툰간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 소비용-고효율 마케팅…게임 홍보 넘어 IP 외연확장 주목
 

우선 코미카는 이달 중 한국에서 먼저 웹툰 '스펠나인(가제)'의 첫 시리즈 연재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펠나인' 웹툰의 첫 작품은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닌 '드로이첸 2세', '판도라' 등 주요 NPC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형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룽투코리아와 코미카엔터, 펀플은 원작의 이야기를 단순히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웹툰 시리즈를 선보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룽투코리아 최성원 사업총괄이사는 "'스펠나인' 웹툰 시리즈가 중국에 소개되면 현재 개발중인 '스펠나인'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더욱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미카 김창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유례없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이 적용된 것으로 단순 게임홍보 웹툰의 개념과는 크게 다르다"면서 "이 같은 시도가 최근 게임시장의 정체를 해소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