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명 게임사 창유와 합작법인 '창만' 설립
K웹툰 퍼블리셔 자처…웹툰·게임 잇는 협업
웹툰 및 웹드라마 제작사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욱)가 중국 웹툰 및 게임시장 점령을 위해 현지 유명 게임사 창유와 손을 잡았다.
3일 파노라마는 창유와의 웹툰 합작법인 '창만(영문명 ChangMica)'을 중국 현지에 설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창만은 중국 내 한국 웹툰 퍼블리셔를 지향한다.
양사에 따르면 파노라마는 신설법인 '창만'을 통해 웹툰 자회사 코미카가 보유하고 있는 웹툰을 창유의 모회사 소후닷컴 등 주요 포털에 연재하게 되고, 창유는 이 가운데 좋은 성과를 얻은 웹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제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파노라마는 코미카가 보유하고 있는 웹툰 IP 파워와 창유의 플랫폼 파워가 결합됐다는 점에서, '창만'이 단시간 내에 중국 최대 한국 웹툰 퍼블리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중국 웹툰 이용자는 약 1억 명으로 2013년 대비 약 5배 성장했으며, 작품 수량은 이미 5만 편을 넘어섰고 매월 천 여 편의 신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대중문화에 있어 한국 웹툰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에 착안, 한국시장을 통해 검증된 웹툰들을 기반으로 중국에 특화된 전략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김영욱 대표는 "양사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2년 안에 1조 매출을 발생시키는 메가히트 콘텐츠를 3개 이상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번 중국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얼어붙어 있는 한·중 문화 콘텐츠 교류가 다시 활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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