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게임과 완구를 결합한 '토이즈 투 라이프(Toys-to-life) 시장에 뛰어든다.
넥슨그룹은 2일 일본에서 넥슨코리아가 증강현실(AR)과 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해 장난감ㅡ게임간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레이퓨젼'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영국 소재의 플레이퓨전은 2015년 현지 PC온라인게임사 Jagex Games Studio 경영진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기업으로, 장난감과 게임을 연동시킨 콘텐츠 사업을 핵심으로 한다.
넥슨과 플레이퓨전은 이번 제휴에 따라 피규어와 카드게임의 연동 등 오프라인 콘텐츠가 온라인상의 게임 경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 마련에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넥슨은 이미 오래전부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사이퍼즈' 등 자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완구 등 머천다이징(MD) 사업을 진행해온 기업인 만큼 이번 제휴사업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그룹 대표는 "캐릭터 피규어 및 완구 등과 게임콘텐츠의 연동을 가능케 한 플레이퓨전의 노하우와 넥슨의 강점을 더함으로써 보다 매력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매력적이고 깊이있는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게하르트 퓨전 플레이 CEO 또한 "우리는 영화, TV, 출판물, 완구, 게임 등 기존 업계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연계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향후 넥슨과 함께 상호연동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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