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과 이하늬가 다시 독대한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제작진은 7일 방송되는 12회를 앞두고 다시 마주 앉은 연산(김지석)과 장녹수(이하늬)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앞서 장녹수는 강상(유교에서 말하는 사람이 지켜야할 도리)의 법도 아래 여자의 몸으로, 더구나 기생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왕을 사로잡는 수 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그는 궁으로 들어가 연산의 눈에 드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목표에 닿은 줄 알았지만 단꿈은 잠시 뿐, 미색이 아닌 예술을 즐기는 연산은 자신보다 더 빼어난 예인을 발견하면 주저없이 그에게 관심을 옮겼다.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한 연산의 모습에 좌절한 장녹수와 그의 승무에 푹 빠졌음에도 그를 기억조차 못했던 연산이 이날 방송에 다시 만난다. 특히 지난 11회에서 광기의 발톱을 드러냈던 연산이니 만큼 둘의 만남에 더욱 궁금증이 쏠린다.
직전 만남에서 장녹수의 승무에 크게 만족했던 연산의 자비로운 미소는 찾을 수 없고 섬뜩함만이 가득하다. 그런 연산 앞에서 장녹수는 한껏 주눅 든 채 이글거리는 야망을 숨기지 못한다.
장녹수의 뜨거운 내면을 알아본 연산은 그 이글거리는 야망을 이용해 폭정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해져 기대감이 쏠린다.
울분과 분노로 가득한 연산과 녹수의 얽히고설킨 운명이 본격적으로 휘몰아칠 '역적' 12회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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